인테리어필름, 시트지

도배 현장 초보자가 하는 일(밑 작업)

진테리어 2022. 12. 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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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도배와 인테리어 필름을 시공하는 20대 청년입니다. 오늘은 도배 현장에 입문하면 초보가 어떤 일을 하는지 포스팅하려 합니다. 일을 알려달라는 연락을 가끔 받는데 죄송하지만 아직 제 실력이 직원을 고용해서 알려드릴 수준이 아닙니다. 물론 알려드리면 저도 스스로 더 배우는 것이 많겠지만 아직 이르다고 판단됩니다. 영상에서 보시는 것처럼 초보자가 하는 일 중에 가장 많은 부분은 밑 작업이라 부르는 일입니다. 청소를 하거나 도배지를 바르기 좋게 면을 다듬는 작업을 말합니다. 일이 바쁜 경우 다른 사람이 도배를 하고 초보가 들어가 청소와 마감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시간을 아껴 다음 현장에 미리 도배를 진행하는 것이죠

먼지는 맛이 없으니 방진마스크를 끼는게 좋습니다.
벽지 말아라

쓰레기를 버리는 것도 다 돈입니다. 종량제 봉투를 사거나 부피가 큰 쓰레기는 폐기물 스티커를 붙여야 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최대한 부피를 줄여서 봉투에 담아야합니다. 이 과정을 벽지 말아라라고 표현합니다. 손목으로만 벽지를 말면 작은 쓰레기는 가능하지만 큰 쓰레기는 말아 넣는 게 불가능합니다. 무릎이나 발바닥으로 꾹꾹 밟아가며 부피를 줄여야 합니다. 밟아도 부피를 더 이상 줄일 수 없을 만큼 쓰레기가 많거나 장판을 버려야 하는 경우에는 관할 지역에서 판매하는 폐기물 스티커를 부착하고 수거장에 버려야 합니다.

바닥에 튀어나온 건 다 긁어낸다

도배를 하시는 업체와 기술자는 보통 장판도 같이 취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판을 우습게 봤다가 처음 원단을 들고 깜짝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100KG이 넘는다고 들었습니다. 장판도 인테리어필름과 마찬가지로 표면에 울퉁불퉁한 것이 있다면 장판 위에서 다 보입니다. 작은 돌멩이나 2겹으로 접힌 종이까지 말이죠 영상에서 보이는 것처럼 커터칼로 바닥 표면을 긁어내야 합니다. 바닥 전부를 긁는 건 어럽고 사람 눈에 보이는 오염은 전부 제거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슉슉슉슉 슥슥슥슥

모든 기술이 그렇듯 보기에는 너무 쉬워 보이는 작업이지만 초보는 요령이 없어 바닥을 긁는 것도 어렵습니다. 저 또한 처음 밑 작업을 시작할 때 많은 시간이 걸려 혼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바닥을 잘 긁는 방법은 칼날을 4~5칸 정도 길게 뽑아서 칼날로 바닥을 자른다 혹은 벤다는 느낌으로 긁어주고 남은 찌꺼기는 칼날을 2~3칸만 짧게 뽑아 손가락으로 받치고 긁어주면 됩니다. 이 방법은 바닥뿐만 아니라 문짝과 문틀 그리고 샷시의 도배지를 제거할 때에도 동일하게 사용됩니다. 인테리어 필름을 시공할 때에도 도배지를 까는 경우가 있는데 그 현장도 동일하게 제거하면 됩니다

도배 초보가 하는 일

멋진 영상은 아니지만 실제 현장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국비지원 도배학원을 다니려고 생각하시는 분은 영상을 보고 진지하게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영상에 보이는 쓰레기는 정말 적은 편입니다.  큰 현장에서는 50L 종량제 봉투로 5~6개가 꽉 차고 폐기물 스티커를 3~4장 붙이기도 합니다. 저 과정을 1~2년 하는 것은 기본이고 기공을 넘어 본인 사업을 하셔도 밑 작업은 해야 합니다.  저번 시간에 포스팅한 셀프 도배 어려운 이유에서도 밑 작업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사진처럼 곰팡이가 많아 방습지를 30장 넘게 붙여야 하는 현장도 있습니다. 같이 읽어보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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