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노가다 기술직 입문해도 될까??

42세인데 인테리어 필름 배울 수 있나요? 특정 나이를 언급했지만 30대 후반 그리고 40대 더 나아가 50대까지 늦은 나이에 인테리어 필름을 배울 수 있는지 많이 궁금해하신다. 하던 일에 더 이상 흥미를 느끼지 못하거나 미래가 계속 답답하고 막2막하거나 아니면 은퇴를 했거나 40대는 직업을 바꾸어야 하나? 많이 고민하는 시기인 것 같다.

40대도 충분히 가능하다.

결론부터 말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인테리어 필름은 40대 초반에 입문하는 사람이 정말 많다. 다녔던 학원에서도 30대와 40대가 가장 많았고 20대는 거의 없었다. 오히려 20대보다는 50대가 더 많았다. 일터에서도 마찬가지다. 처음 배우겠다고 들어오는 사람은 30대가 가장 많고, 팀장이나 오야지가 가장 좋아하는 막내의 이미지도 결혼을 안한 30대 중~후반이다. 기술직에 20대는 거의 없다. 도배와 타일 공정에서는 간혹 본 적이 있지만 다들 지인에게 일을 배우러 온 사람들이었다. 필름 일을 하면서 가장 어렸던 사람은 30대 초반이었다. 나이가 많아서 시작할 수 없다고 겁먹을 필요 없다. 대부분 비슷한 시기에 입문하니까. 40대라고 못하는 게 아니다. 때에 따라서 본인보다 어린 팀장이나 선배들에게 불편한 말을 듣는 게 싫을 수는 있지만 버티기만 하면 일은 충분히 배울 수 있다.

 

50대 그리고 60대도 한다.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지만 학원을 수료하고 현장에 처음 오셨을때 50대 후반 혹은 60대이신 분들도 보았다. 괜히 40대에 입문하는게 가능하다고 말 하는 것이 아니다.  40대 이후에 입문하신 분들 중에서 일을 금방 그만 둔 분들의 이유는 나이가 많아서가 아니다. 단지 적응을 못했을 뿐이다. 그게 아니라면 당장 돈이 많이 필요했거나 전 직장에서는 팀장 혹은 과장 그리고 부장까지 높은 위치에서 지시를 하다가 현장에 나와보니 생각했던 월급은 이게 아니고 일마저도 생각보다 훨씬 힘이 드니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물론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편견이 있을 수 밖에 없다.

 

 

나이가 많으신데 문짝은 드실 수 있을까? 오늘 짐 좀 많이 옮겨야 하는데 허리나 무릎이 다치시지는 않을까?? 고급주택이나 큰 상업시설에서 일을 하다보면 문짝만 5m가 넘는 경우도 있고 젊은 사람 4명이서 들어야 하는 무거운 구조물들도 많다. 그러나 일반적인 경우에 40대라고 옮기지 못할 물건은 없다. 떳떳하게 막내라고 소개하고 밑작업을 성실하고 열심히 해주시면 나이가 많다고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좋아하는 현장이 많다. 처음 하는 것은 당연히 서툴것이고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해서 하다보면 실력은 당연히 좋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