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바닥 데코타일 부동산 시공현장

안녕하세요! 오늘은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부동산 데코타일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실평수 13평 정도의 바닥을 깔끔한 타일로 시공했습니다. 물론 제가 타일을 시공하는 상가 현장을 총괄하는 것은 아니고 전문가인 사장님이 전체시공을 하시고 저는 밑 작업과 부분 시공을 담당했습니다. 데코타일은 일반적으로 상가나 아파트의 복도에서 보이는 사각형의 디럭스 타일과 다릅니다. 디럭스 타일은 아시는 것처럼 딱딱하고 생활오염에 강합니다. 발로 아무리 세게 밟아도 내 발만 아프죠... 디럭스 타일을 재단하기 위해서는 전문기계가 필요하고 재단시 규산 등 분진이 많이 날립니다. 그래서 디럭스 타일은 이미 완공된 건물에 타일만 따로 교체하는 것은 어렵고 작업을 위해 철거작업이 필요합니다.

딱딱한 타일

데코타일은 반대로 장판과 헷갈릴 정도로 얇고 흐물흐물한 재질입니다.  주 성분이 폴리염회비닐계 PVC의 바닥재로 쉽게 말해 플라스틱 위에 무늬를 입히고 그 위에 코팅 처리된 상품입니다. 당연히 커터칼로 재단도 가능합니다. 분진이 날리는 불편함도 없다는게 장점입니다.

 

이렇게 좋은 데코타일, 집에서는 왜 보기가 어려울까요?? 

그 이유는 데코타일은 PVC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열에 민감합니다. 집에서는 난방도 켜고, 에어컨도 켜야 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타일에 변형이 생겨 이음매 부위가 터져버립니다. 갈라지고 들뜨는 현상이죠 생활오염에도 디럭스타일만큼 강하지는 않습니다. 무늬 위에 코팅된 부분이 마모되면 점점 색이 누렇게 변하고 심한 경우에 가죽처럼 벗겨지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깔끔하고 시공이 간단하다는 것은 정말 큰 장점이죠 이런 이유로 데코타일은 상가에서 많이 사용하는 자재입니다.

 

정왕동에 위치한 부동산 바닥시공현장은 원바닥 위에 시트지가 붙어있었습니다. 시공한 지 시간이 오래 지나 보였고, 전문가가 바른 것이 아니라 시트지가 다 들고일어난 충격적인 모습이었죠 떠 있는 것은 다 칼로 제거하고, 바닥면을 깔끔하게 청소했습니다.

바닥타일 본드 바르기

데코타일을 바닥에 시공하기 위해서는 본드를 발라 접착력을 높여주어야 합니다. 시공 후에도 3개월 정도는 본드가 제 자리에서 충분히 마를 수 있도록 열심히 밟아줘야 합니다. 물론 일상적인 활동으로도 충분합니다. 깨끗하게 청소한 면 위에 푸른색 본드를 얇게 펴서 발랐습니다. 물감으로 장난하듯 쉬워 보이는 작업이지만 적당량을 일정하게 도포한다는 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데코타일 본드 말리기

바닥에 본드를 발랐다면 조금 기다려줘야 합니다. 본드가 마르기를 기다리는 것인데요 파란색이던 본드는 마르면서 자연스럽게 흰색 그리고 투명한 색으로 점점 색이 변합니다. 본드가 잘 마르기 전에 데코타일을 올려버린다면 이음매 부위에 본드가 다 올라와 보기에도 좋지 않고 접착력이 약해집니다. 데코타일을 시공하기 위해서는  책상, 컴퓨터, 냉장고, 서랍 등 바닥에 있는 모든 물건을 다 옮겨주셔야 합니다. 일의 특성상 바닥 전체에 본드를 바르고 시작해야 하는데 짐이 있다면 일을 시작하기가 어렵습니다. 물론 짐이 적고 현장에 나가는 인원이 많다면 가볍게 치우고 일을 시작할 수 있지만 짐이 있다는 것 자체가 작업에 큰 부담을 주는 건 사실입니다. 게다가 현장에 물건이 너무 많다면 인력을 추가로 불러야 해서 소비자가 지불하는 금액이 올라가고, 모두 무료로 도와드리기에는 작업시간이 너무 길어져 뒤에 있는 작업을 못하거나 시간을 조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장님들 양해 부탁드립니다~!!

시흥동 바닥 데코타일

결국 데코타일 시공을 쉽게 말하면 위에 보이는 타일을 바닥에 올리는 작업입니다. 바닥을 데코타일로 시공한 상가들을 많이 보셨죠?? 구경하시면서 궁금함을 못 참고 타일이 담긴 박스를 발로 툭툭 차 보시는 분들도 있는데 운동화를 신고 차도 아파하시더라고요;; 소중한 자재입니다. 발로 차지 말아 주세요 ㅠㅜ 얇아 보이고 가벼워 보이지만 실제로 가볍지는 않습니다... 보통 1박스에 16개 정도 들어있는데 일반 성인은 2박스를 들고 옮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작업하시는 기술자분들도 2박스씩만 잡아서 시공합니다. 3박스 이상 들고 움직일 수는 있지만 기술자는 하루만 일하는 게 아니죠 ㅎㅎ 몸도 생각하면서 일해야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