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연남동 백색필름 문짝시공 현장

안녕하세요! 필름 시공을 하는 20대 청년 기술자입니다. 이번에 문의주신 음식점 사장님도 깔끔한 흰색 필름 시공을 원하셨는데요

요즘은 특히 백색필름으로 많이 시공하시는 것 같습니다.

필름은 자재 종류에 따라 인테리어 필름과 시트지로 분류합니다. 인테리어 필름은 두께가 0.16~0.22mm 정도입니다.

시트와 비교해 열과 습기 그리고 생활오염에 강하지만 원단 자체가 비싸죠

모든 면을 같은 색상인 필름으로 시공하면 당연히 이쁘겠지만 우리의 돈은 무한하지는 않습니다. ㅠㅜ

그 이유로 집이나 상가의 모든 면을 필름으로 시공하는 것보다는 문짝이나 문틀 그리고 샤시나 가구들에 포인트를 주기 위해 인테리어 필름으로 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포구 연남동 백색 필름 시공

오늘 방문한 마포구 연남동에서도 상가의 휴식공간을 백색필름으로 시공했는데요

시공 부위는 화장실의 문짝 2개와 그 주변을 감싸고 있는 문틀 2개를 시공했습니다.

필름 재단판

필름을 재단하기 위해서는 재단판이 필요합니다. 장판처럼 아래쪽에 깔아놓고 위에보이는 재단자를 한쪽 발로 고정하고 커터칼로 필름지를 잘라내는 방식인데요

하다보면 무릎에 멍이 들고 발목과 손목에도 무리가 오는 작업입니다. 그래서 그냥 가위로 슥슥 자르시는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요령이 아닌 정석을 먼저 배우고 습관이 잡히면 쉬운 방법도 선택하려고 합니다.

문짝 2개 필름시공 후 경첩을 설치하는 모습

문짝 2개를 인테리어 필름으로 시공하고 화장실 안쪽에서 문틀을 시공하고 있습니다. 문짝에 백색필름이 잘 시공되어 그 위에 경첩과 기타 부자재를 원래의 위치에 피스로 고정했습니다.

손잡이는 너무 오래되었고 다른 공정에서 일부 부품도 분실을 해서 그냥 저렴한 새 제품으로 교환하는 것을 추천드렸습니다.

의뢰주신 사장님도 그게 더 좋겠다고 손잡이를 사오겠다고 하셨죠

화장실 문짝 백색필름 시공

화장실과 주방 같은 곳은 그 특성상 습기가 많고 곰팡이나 오염된 부분이 많습니다.

이물질을 깨끗하게 제거하지 않고 그 위에 인테리어 필름을 바로 시공하면 오염물질이 울퉁불퉁하게 필름 위로 다 보입니다.

그대로 방치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곰팡이가 위로 올라오기 때문에 1차로 커터칼로 시공부위를 다듬고

칼로 긁어내기 어려운 물질이나 작은 오염은 사포로 갈아 면을 깨끗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아래 첨부된 영상은 사포로 면을 다듬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이 귀찮다고 그냥 필름을 2장 덧붙이는 분들도 있다고 들었는데 재단과 마찬가지로 저는 정석을 배우고 몸에 습관이 베도록 이대로 시공하고 싶습니다.

스스스슥 사사사삭

반대쪽 화장실 문도 같은 방법으로 사포로 문질러 줍니다. 생각보다 힘이 많이 들어가 손목과 전완근 그리고 어깨까지 긴장이 올라오고 아픔을 견뎌야 하는 과정입니다. 그래도 사포를 하면서 실시간으로 면이 깨끗해지는 것을 보면 이상하게 기분이 좋기도 합니다. ㅎㅎ

면을 깨끗하게 만들었다면 빗자루와 송풍기로 먼지를 털어내고, 그 위에 필름이 잘 붙도록 프라이머라는 필름용 본드를 발라야합나다.

프라이머가 울툴불퉁하게 발렸다면 다시 칼로 제거하거나 사포로 밀어야 합니다...

흰색 필름은 문짝에 잘 어울립니다.

휴게실 문짝 흰색필름 시공

오늘도 문짝에 흰색 필름을 시공했습니다. 백색 필름이 작은 실수도 잘 보이기 때문에 시공하기는 어렵지만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것 같습니다.

시공된 필름이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뒤에 간지라고 부르는 필름 뒷면으로 받쳐놓은 상태입니다.

지금보다 더 초보인 시절 시멘트 벽 위에 문을 올렸다가 시공 부위를 긁어버린 경험이 있거든요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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