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필름, 시트지

필름 가격만 2천만원? 어떻게 할까?(상가 인테리어)

진테리어 2023. 4. 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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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필름 문짝시공

지금 입문해도 되나요?

안녕하세요 저는 전기, 도배, 타일, 철거 등 흔히 막일이라 하는 노가다 기술직을 짧은 시간에 여러 번 도전하고 가장 적성에 맞는 시트와 필름 일에 정착했는데요 시트작업을 시작하고 네이버 밴드에서 일당으로 일을 다니다 좋게 봐주신 실장님들 덕분에 2번의 팀 생활을 하다 지금은 3번째 팀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밴드에서 어떻게 구인구직을 하는지, 처음 인사는 어떻게 해야 하냐는 질문도 참 많이 받았는데 따로 포스팅을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인테리어필름뿐만 아니라 많은 현장 기술직에 20대와 MZ세대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요 특히 도배와 인테리어필름작업이 처음 보기에 진입장벽이 낮아 보이기에 이쪽으로 시작하시려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안타깝게도 지금의 현실은 입문하기에 좋은 시기는 절대 아닙니다. 기존에 있던 업체들도 많이 폐업을 하고 배달을 하거나 다른 사업으로 바꾸시는 경우가 많고 본인 사업이 아닌 기술만 가지고 다시 누군가의 지시를 받아 일당으로 활동하시는 분이 많기 때문이죠 게다가 워낙 일을 구하기 힘들다 보니 본인이 받는 품에서 3만 원 많게는 5만 원까지 줄여서 일을 구하는 상황이다 보니 아무래도 이제 시작하는 초보자는 일을 구하기가 더 힘들 수 있습니다.

 

입문하기 좋은 시기는 언제인지 다음에 알아보도록 하고 오늘은 상업시설에서 인테리어 필름을 작업하는 것은 아파트 현장과 무엇이 다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아파트에는 리모델링을 목적으로 시트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기에 그 시공부위가 정해진 부분이 많고 경력이 많으신 분들도 아파트현장만 다니셨다면 상업시설에서 인테리어필름은 어떤 방법으로 시공하는지, 어디에 쓰이는지 모를 수도 있기 때문이죠

빠데, 핸디, 퍼티

상업시설은 뭐가 다를까??

최근 제가 필름을 시공하기위해 참여했던 일정은 대규모의 상업시설이 많았습니다. 상가에서 인테리어필름이나 시트작업으로 근무하는 날이 많다 보니 처음 인테리어필름을 배웠던 일반적인 주거시설에 필름작업을 하는 것과 다른 부분이 많았습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아파트에서는 새시(샷시)에 실리콘을 제거하고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조공과 초보자의 중요한 일이지만 상가에서는 그 보다 퍼티(핸디, 빠데)를 잡고 샌딩 하는 일이 훨씬 많다는 점인데요 아무래도 주거공간에서는 인테리어시트지를 시공할 부분이 거의 정해져 있지만 상업시설은 천장이나 바닥까지 정말 다양한 부분에  필름으로 마감을 하기 때문이죠 아파트에서 일을 배울때는 퍼티를 하루에 많아도 손바닥만큼 사용했었는데 상가에서는 한 현장에 말통으로 4~5통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프라이머 건조시키기

위에 사진은 나무합판에 샌딩을 하고 유성프라이머를 바르고 일정시간 세워서 건조시키는 상황인데요 아무래도 시공할 합판이 많다보니 이번 작업공간에서도 유성본드와 시너(신나)를 2통씩 사용했습니다. 처음 상업시설로 출근을 하고 이렇게 많은 본드와 프라이머 그리고 퍼티를 보면서 놀랐었는데 이제는 뭐 항상 반복되다 보니 그렇구나 하고 별로 감흥이 없네요 

프라이머 건조시키기

나무합판을 보면 갈매기 모양으로 세워놨는데 그 이유는 사람의 눈으로 보거나 손으로 만져보면 프라이머가 다 말랐다고 생각하는데 그냥 겹쳐서 세워놓으면 자기들끼리 달라붙어 시공하려고 합판을드는 순간 쩌적하면서 나뭇결이 쪼개질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본드를 바르면 항상 서로 겹치지 않게 말리는 습관을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나무합판뿐만 아니라 몰딩도 제작해서 보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도 본드를 바르고 몰딩끼리 겹쳐놓으면 MDF합판이 드드득하고 뜯기는 공포를 느끼실 수 있거든요

 

상업시설에서 인테리어 시공을 하는 경우 다른 공정과 겹치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필름을 시공하기에 좁거나 목공단계에서 아직 외벽이 만들어지지 않은 경우도 생기는데요 게다가 도배와 타일 페인트까지 다양한 공정이 한 장소에서 같이 작업을 해야하다보니 현장에는 인테리어필름시트 작업자의 일하는 공간이 확보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그 공간이 아닌 외부에서 인테리어필름시트 작업을 하고 작품을 이동해 본드나 타카로 완성된 구조물을 고정시키기도 합니다.

대리석 필름

이렇게 외부에서 작업을 하는 공간을 "공장"이라고 하죠 공장에서는 말 그대로 사람이 기계처럼 정해진 대량의 일을 신속하게 처리하는데요 제가 이번에 출장을 다녀온 곳은 인테리어업계에서 알판이라고 부르는 나무합판과 MDF판으로 만든 구조물에 작업을 했습니다.

 

 

인테리어필름에서 밑작업 혹은 시공전작업이라고 하면 가장 중요한 기본기술이 있는데요 바로 샌딩과 프라이머 그리고 퍼티(핸디, 빠데)가 있습니다. 공장에서도 이런 기본기는 상당히 중요하고 자주 사용하는 기술입니다. 아파트나 소규모 작업을 하시는 분도 밑작업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밑작업은 막내나 조공들에게만 몰아주고 기공은 그걸 왜 하냐는 분위기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조공 기공 나누어서 초보자만 밑작업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줄어들고 귀찮지만 중요한 시공전작업을 모두 같이하며 모르고 서투른 부분은 알려주고 숙달시키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인테리어 대리석 시트

이번 출장에서 제가 해결해야 하는 MDF판과 나무합판은 200개 정도가 있었는데요 아파트에서만 필름작업을 하시는 분들은 저게 가능한 숫자인지 황당하시겠지만 매일 6시간 이상 손으로 사포를 잡고 샌딩 하는 빼빠작업으로 기본기를 다진 저에게 두려운 개수는 아니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면이 심각하게 안 좋거나 깨진 부분은 없어 퍼티를 잡지는 않았고 덕분에 작업시간이 많이 줄었습니다. 위에 사진은 나무합판에 샌딩을 하고 유성 프라이머를 바른 후 일정시간 건조를 시켜서 필름을 시공한 후에 하나씩 쌓아놓은 모습입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현장에서도 주어진 시간 내에 알판을 모두 제작해 설치장소로 보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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