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필름, 시트지

나는 왜 기술직을 선택했을까?

진테리어 2021. 2. 1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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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인테리어와 전혀 관련 없는 삶을 살았습니다. 학교에서 배웠던 대로 공부만이 잘 사는 길이라 생각하고 전문직 시험과, 한 번쯤 다 생각하는 공무원 시험에 응시했었죠 지금까지 내가 했던 노력은 남들의 시선을 의식해 그냥 했던 공부였습니다. 20대 후반이 되어 불명확한 미래와 하고싶은 일이 무엇일까 많은 고민이 생겼습니다.  한번뿐인 인생을 하고 싶지 않은 공부와, 남들이 좋아하는 일에 내 삶을 투자한다는 게 아깝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그들과의 경쟁에서 상위권으로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대학교에 4년간 투자했던 시간과 노력은 건축이나 건설 그리고 인테리어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그러다 오래전 적어놨던 일기장을 발견하고 나도 관심분야가 있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인테리어 관련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여러 정보를 찾았습니다. 지금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새로운 분야에 조금씩 도전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제가 인테리어 일을 하고 싶다고 말하면  "너가 그게 왜 하고 싶냐?"라고 물어봤습니다. 전공도 다르고 너무 뜬금없는 방향으로 간다는 걱정이었겠 나는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사람들은 왜 "그게"라고 생각하는지 처음에는 잘 몰랐습니다. "현장에 나가서도 너는 왜 이 일을 배우려고 하냐?"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이 시장에는 아직 젊은 사람이 적은 게 사실이고 선배님들이 겪었던 세상은 지금보다 더 어려웠을 테니까요  그래서 왜 인테리어 관련 일을 하고 싶었는지, 앞으로 어떻게 성장하는지 일기장을 적어보려 합니다. 


나는 나보다 나이가 많은 집에 살았다.

겉에서 보기에는 멀쩡했지만 집에 들어오면 노후된 집이 어떤 것인지 바로 알 수 있었다. 각종 곰팡이와 뜯어진 벽지 그리고 언제 시공했는지 알 수도 없는 실리콘의 처참한 모습까지 어린 마음에 나는 이런 집에서 못 산다고 투정을 부렸다. 그렇게 나는 여기서 도망가고 싶다는 마음으로 매일 현관문을 열었다. 그러다 어느 날 같은 건물에 다른 집을 보게 되었다. 그 집은 무척 아름다웠다. 하얀 벽지는 고급스러웠고, 각종 가구들은 깔끔한 상태로 각자 자리를 잡았다. 그 집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나는 매일 이 건물을 피하고 싶은 마음으로, 하루 빨리 도망가고 싶었는데 같은 건물의 저 집은 내가 살고 싶었다. 그 이후로 그 건물이 전부 깨끗해 보이고 아름답게 보였다. 집으로 돌아와 내가 사는 이 공간과, 저 공간은 무엇이 다른지 찾아보고 생각했다. 우선 인테리어에서 가장 큰 변화를 주는 것은 시선이 많이 가는 부분이었다.

도배
마루, 장판
조명
인테리어 필름

 

20년 가까이 살면서 인테리어가 무엇인지 몰랐고 관심도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전세로 사는 집이기에  내 마음대로 뜯고 고치고 할 수는 없었다. 그리고 머리로 생각하는 것은 자유였다. 나중에 내집을 마련하면 인테리어를 해보고 싶었다. 문제는 돈이었다.  사람을 쓰고 무엇인가 하는 것은 결국 그들의 시간을 사는 것이고, 돈이라는 가치를 지불해야 한다.당연히 나는 돈이 없었다. 그래서 가장 큰 변화를 주는 저 4가지 공정 도배, 마루, 조명, 필름을 내가 직접 해보기로 마음먹었다. 이렇게 인테리어와 내 미래에 관한 탐색은 시작되었다.

인테리어 기술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성장하는 모습을 같이 응원해주시면 많은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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